90년 1월 : 비를 피하려 하지 말고, 비 속에서 천천히 달릴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멀리 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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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비 내리는 카니발
[Intro]
[천천히 떨어지는 빗소리, 낮게 깔리는 첼로 선율]
[Verse 1]
와이퍼가 천천히 시간을 닦아내고
앞유리는 젖은 들녘을 품는다
연둣빛 논두렁 위로
비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건다
빈 좌석들이 조용히 흔들리고
누군가 웃던 기억이 스친다
[Pre-Chorus]
오늘은 아무 말 없이
빗소리만 동승한다
창밖은 흐리고 마음은 맑아지고
젖은 흙내음 속에 숨을 고른다
[Chorus]
[Deep and Soulful]
봄비가 내려온다 내 어깨 위로
카니발은 천천히 길을 밀어가고
젖은 들판 끝에서 어제의 나를 내려놓고
오늘의 나로 다시 달린다, 조용히
[Verse 2]
구인승의 넉넉한 공간 속에
아이들 웃음, 전우의 거친 숨결까지
오늘은 그 모든 자리를
빗소리가 대신 채운다
고요한 엔진음 위로
봄이 천천히 번진다
[Bridge]
[Powerful and Emotional]
세상은 늘 빠르게 돌아가지만
나는 오늘 느리게 간다
비가 멈추면 또 다른 길이 보이겠지
나는 다시 시작을 믿는다
[Chorus]
봄비가 내려온다 내 가슴 깊은 곳까지
젖은 길 위로 빛이 번지고
카니발 창문을 타고 흐르는 빗방울 하나
그 안에 담긴 내 삶이 노래가 된다
[Outro]
[Slightly breathy]
조용히 노래가 된다...
그렇게 젖어간다...
[빗소리와 함께 잦아드는 피아노 연주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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