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990년 2월의 어느날 :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> 그 날의 군번들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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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날의 군번들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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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0년 2월의 어느날 :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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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6-03-05 20:5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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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Intro]

[어쿠스틱 기타의 차가운 아르페지오 소리]

[Verse 1]

새벽 다섯시 삼십분, 아직 어둠이 남아 있다

이월의 공기는 여전히 살을 베듯 차다

낡은 스피커에서 찢어지는 기상나팔 소리

도시의 알람과는 다른, 거부할 수 없는 명령

이불을 박차고 일어난다, 얼굴에 스치는 칼날 같은 공기

어제도 오늘이었고, 내일도 이 시간일 것이다

[Pre-Chorus]

세면장 바닥은 얼어붙어 있고

찬물로 씻어낸 거울 속의 얼굴은

며칠 사이에 조금씩 변해간다

짧은 머리, 적응하지 못한 눈빛, 줄어든 말수

[Chorus]

"특공!" 그 소리가 청년들의 폐에서 터져 나온다

군화가 땅을 찍는 리듬, , ,

개인의 박자가 집단의 박자로 흡수되고

땀이 흐를 때 추위는 사라진다

지금은 오직 뛰는 것, 그 다음은 모른다

[Verse 2]

스테인리스 식판 위, 김이 나는 국물과 밥

이상하게 맛있는 그 한 끼를 채우며

대학과 여자친구, 입대 전의 술자리를 말하다가

갑자기 멈추는 대화, 우리는 아직 끊어진 지 일주일뿐

무거운 총열의 금속 냄새, 손바닥에 남은 책임

, 이제 진짜로 다른 세계에 들어왔구나

[Bridge]

밖에서는 세상이 뒤집히고 정치가 소란스러워도

여기서는 오직 "오늘을 버텼는가"만이 기준일 뿐

누군가는 편지를 쓰고, 누군가는 몰래 눈물을 훔치는 밤

몸은 아프지만 마음은 어제보다 덜 흔들린다

[Chorus]

"특공!" 그 소리가 청년들의 폐에서 터져 나온다

군화가 땅을 찍는 리듬, , ,

개인의 박자가 집단의 박자로 흡수되고

땀이 흐를 때 추위는 사라진다

지금은 오직 뛰는 것, 그 다음은 모른다

[Outro]

우리는 강해진 게 아니라 단단해졌을 뿐

훗날 세상의 어떤 풍파가 몰아쳐도

천구백구십년 이월의 그 새벽, 차가운 물의 감각을

나의 몸은 기억하고 있으니...

[Fade out with steady drum beat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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