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3년 2월 : 모든 일은 다 때가 있다. 그러나 늦어도 하는 것이 낫다... > 그 날의 군번들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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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날의 군번들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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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3년 2월 : 모든 일은 다 때가 있다. 그러나 늦어도 하는 것이 낫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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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댓글 0건 조회 208회 작성일 26-02-10 08:4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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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덕 바닷바람 2대대 8중대 문 앞에서

나는 두 해를 더 돌아 늦게 도착한 군번

문 열자마자

, 넌 왜 이렇게 늦게 왔어

구박하던 왕고참

눈빛은 매서웠고 구박은 솔찮히 길었지

그런데 말이야

그 속엔 따뜻한 마음이 있었고

정은

말보다 먼저 와 있었지

부산지회 왕고

말은 거칠어도 속은 따뜻해

초대회장 맡아

흩어진 중대의 이름들을 다시 묶던 사람

앞에 설 땐 앞에

말보다 먼저 서 있었고

뒤에 설 땐 뒤에, 그게 전부였고

그래서 모두가 따랐지

세월이 흘러, 장남 결혼 전야제

부산역 플랫폼 위에서

전우들 이름 하나씩 불러보며

또다시 대열을 맞춘다

유재관 선배 내려오고 형수님 손 꼭 잡고

상목 후배, 제수씨까지

부산역 불빛 아래서

다시 부르는 그 이름

우린 8중대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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