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3년 2월 : 병역의 의무는 국가지대사 (國家之大事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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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웅평이 미그-19기를 몰고 귀순하던 그때,
1983년 2월.
나는 정든 사회의 풍경을 뒤로하고 입영열차에 몸을 실었다.
열차 안은 떠들썩했고, 우리는 이유 없이 신이 났으며
열차는 말 그대로 졸라게 달렸다.
그렇게 도착한 부대.
입소식, 점호, 그리고 하루하루 이어지던 복무.
시간은 군번을 깎아 먹으며 흘러가
이등병이 일병이 되고, 상병이 되고
마침내 병장이 되었다.
그리고 또 그렇게
나는 전역을 했다.
병역의 의무는 국가지대사요,
사내대장부라면 마땅히 감당해야 할 도리였으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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